기관투자자의 거센 매도세로 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44포인트(-1.40%) 빠진 525.6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938억원, 외국인이 1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95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신과 사모펀드, 금융투자, 보험이 각각 255억원, 186억원, 153억원, 143억원 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펀드 환매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시황팀 팀장은 "기관이 최근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펀드의 환매를 통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갈아탈 수 있다는 포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운용 전략 측면에서 포트폴리오를 중·소형주에서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형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4.27%), 통신방송서비스(-3.97%), 통신서비스(-3.11%) 등 그간 견조했던 종목이 뚜렷한 하락을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2.09%), 제약(0.49%), 기타 제조(0.27%)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울트라건설이 전일대비 260원(4.58%) 빠지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피에스텍(-3.56%), 신라섬유(-2.41%)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반면 이화공영은 전날 종가대비 4.66% 급등한 607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완리(0.78%), 에스앤씨엔진(0.59%) 등이 등락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