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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자책골’ 대전, 제주 꺾고 8경기 연속 무승 탈출



대전이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대전은 20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제주와의 경기에서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8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난 대전은 승점 19점(3승10무20패)를 기록하며 13위 강원(승점 23점)과의 격차를 4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제주는 승점 49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홈팀인 제주는 전반 3분 마라냥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슈팅 대신 쇄도하던 배기종을 보고 패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마라냥의 패스는 배기종에게 이어지지 못해 제주는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제주의 공격을 막아낸 대전은 아리아스, 주앙파울로, 플라타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과 전반 35분 아리아스와 주앙파울로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은 대전은 전반 44분 플라타의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선 공격에서 마라냥과 강수일이 연속 슈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제주는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이 페널티킥을 실축해 선제골의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팽팽하게 ‘0’의 균형이 이어지던 경기는 자책골로 인해 승부가 대전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34분 주앙파울로의 슈팅이 제주 수비수 황도연의 몸을 맞고 그대로 제주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예기치 못하게 골을 내준 제주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상대로 대전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은 채 이날 경기는 대전이 1-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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