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분양 및 청약마감을 앞두고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으로 브랜드 이미지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와 업계 등에 따르면 효성은 천안시 차암동 '스마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을 앞두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칼갈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칼갈이, 지문인식까지…
무료로 지역 주민들에게 칼을 갈아주는 이 행사는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 아파트는 1308가구 모집에 2300여명이 접수해 평균 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일방적인 홍보보다는 고객에게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선 점이 단지 홍보와 청약마감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내달 금천구 육군도하부대 이전부지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단지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안양천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101㎡, 3200여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분양 중인 경기 김포시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보육시설 특화 단지를 내세워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3 코리아베이비페어'에 부스를 설치, 지문인식 및 적성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들 건설사는 이 부스에서 아이들의 손가락 지문 분석을 통해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 노력 요인을 검사하고 전문가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총 5000가구로 구성되며 1차 공급물량은 전용 59~111㎡ 2712가구다.
일부 건설사는 견본주택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 '송도 더샵 마스터뷰' 견본주택에서 '내 마음의 풍경·환경조형도자전'을 개최 중이다. 이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 견본주택에는 개울, 소나무, 초가집 등 추억 속의 풍경을 소재로 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현대도예가 윤장식, 김준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건설사 "분양에 도움" 잇단 실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5~34층, 17개동 1861가구 규모이며 전용 72~196㎡로 구성됐다.
또 반도건설은 충남 아산 온천동에 '아산 반도유보라' 견본주택을 개관한 뒤 지역 축제인 '아산온천대축제' 부대행사로 진행된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물티슈, 음료수 등을 나눠줬다.
전용 59㎡ 단일 평면으로 650가구로 구성된다.이 밖에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견본주택 인근에서는 '도서바자회'가 진행된다. 헌 책을 2권 기부할 경우 새 책을 구입할 수 있는 5000원권 드림카드가 제공된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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