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가 개막전에서 난적 시카고를 꺾고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마이애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NBA’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시카고에 107-95로 승리했다.
이날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가 17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구심점 역할을 했고, 크리스 보쉬(16점 5리바운드 3블록)와 드웨인 웨이드(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또한 셰인 베티에가 3점슛 4방을 포함해 14점을 보태는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고른 활약을 가져갔다.
시카고는 카를로스 부저가 31점 7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발휘했고, 지미 버틀러도 20점을 보탰으나 데릭 로즈가 12점에 그친 것을 비롯해 실책을 5개나 범해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마이애미는 경기 초반 시카고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노출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해야 했지만 제임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선수들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1쿼터 막판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2쿼터에서도 마이애미의 외곽포는 무섭게 림을 갈랐다. 시카고가 로즈를 투입했지만 이미 한 번 올라선 마이애미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을 이미 20점 차 이상으로 크게 앞선 마이애미는 후반 들어서도 시종일관 여유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파우 가솔(15점 13리바운드), 자비에르 헨리(22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LA 클리퍼스에 116-103으로 승리했다. LA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15점 11어시스트)과 블레이크 그리핀(19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4쿼터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노출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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