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동건이 포복절도 ‘마스크맨 3단 변신’으로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동건은 오는 4일 방송될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 7회 분에서 까만 선글라스와 하얀 마스크를 쓴 ‘변장 종결자’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으로 사람들이 가득한 거리에서 자신을 알아볼 수 없도록 완벽 무장한 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는, 엉뚱하면서도 코믹한 반전 모습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동건은 지난 6회 분에서 거침없이 육두문자를 내 뱉을 정도로 까칠하고 냉정했던 모습을 뒤로 한 채 윤은혜를 향한 따뜻한 ‘돌직구 사랑법’을 펼쳐냈던 상황.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도 윤은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는가 하면, 화끈하고 솔직한 스킨십과 ‘손 주머니 사랑 고백’으로 거센 ‘김신앓이’를 촉발시켰다. 이와 관련 이동건이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남다른 ‘아나운서의 품격’을 뿜어내던 이동건이 마스크맨으로 변장, 좌충우돌 ‘신 첩보전’을 펼치는 장면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분당에서 촬영, 이동건은 그동안 줄기차게 착용해왔던 단정한 정장슈트를 벗고, 짙은 컬러의 팬츠에 캐주얼한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현장에 등장했다.
특히 일찍부터 촬영장에 도착한 이동건은 얼굴을 꽁꽁 가린 모습으로 분주하게 촬영을 준비하던 스태프들 사이를 천연덕스럽게 돌아다니는 장난기어린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고 아무렇지 않게 진지한 모습으로 농담을 건네는 이동건으로 인해 촬영장에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또한 이동건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이용한, 다양한 애드리브와 색다른 장면을 제안해가며 보다 유쾌한 장면을 만들어 내기 위한 열정을 불태웠다. 조금씩 달라지는 극중 김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한 이동건의 디테일한 연기와 열혈 의욕에 감독과 스태프들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하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쇼핑몰들이 운집해있는 분당의 중심 번화가에서 이뤄진 이번 촬영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의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동건이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지만, 큰 키와 훤칠한 몸매로 모델포스를 뽐내는 이동건을 알아본 사람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던 것. 까칠하고 차가운 극중 모습과는 달리,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네는 이동건의 모습이 여자 스태프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에넥스텔레콤 측은 “이동건은 제작진도 놀랄 정도로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다”며 “얽히고 설킨 운명 속에서 꼿꼿하게 자신이 선택한 것을 지켜나가는 김신의 모습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내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조심스럽게 러브라인을 발전시켜나가기 시작한 나미래(윤은혜 분), 김신(이동건 분)의 모습과 그런 두 사람을 본 후 딱딱하게 굳어지는 세주(정용화 분)의 싸늘한 모습이 함께 담겨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김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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