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이 동대문시장에 등장했다.
배우 엄지원은 오는 17일 방송될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4회 분에서 원단 구입을 위해 동대문 시장에 방문하는 장면을 담아낸다.
여러 가지 스워치(swatch:직물 견본)들을 만져보고 눈에 대보며 비교하는 모습으로 전문가의 자태를 펼쳐내는 것. 무엇보다 엄지원은 디자이너의 독특한 감성을 한껏 살려낸 ‘센스 작렬’ 패션 스타일로 관심을 모았다.
강렬한 레드 컬러 페도라에 레드와 옐로우 컬러가 돋보이는 그린 컬러 오버사이즈 체크무늬 재킷을 매치, 독특한 엄지원표 ‘빈티지 패션’을 완성한 것. 여기에 현수라는 극중 캐릭터의 이름이 그려진 에코백을 손에 들어 털털하고 보이시한 극중 오현수 캐릭터에 걸 맞는 패션 스타일을 표현했다.
엄지원의 ‘동대문 원단 쇼핑’ 장면은 지난 7일 서울 동대문 종합상가에서 촬영돼 늘 사람들로 넘쳐나는 동대문 시장 안이었지만, 이날은 특히 갑자기 내린 비로 인해 더욱 복잡했던 상태였다.
심지어 엄지원의 촬영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상황이 연출됐지만 혼잡스러운 가운데서도 엄지원은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촬영을 이어갔고 평소 패션이나 액세서리 등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엄지원은 촬영이 쉬는 중간 중간 주위의 상점들을 둘러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엄지원은 오현수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고심하며 다양한 아이템들을 스스로 제작하거나 준비해 제작진을 감동케 하고 있다. 극중 오현수의 이름을 새긴 에코백은 일명 ‘현수백’으로 엄지원이 직접 디자인하고 맞춤 제작한 가방.
오현수가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애완용품을 만드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기존 브랜드의 가방을 들거나 협찬을 받는 것은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 에코백을 직접 제작했다.
또한 엄지원은 캐스팅 직후 극중 오현수의 직업인 애견용품 디자이너라는 분야를 알아보기 위해 동대문 시장에 자주 방문, 몸소 체험하는 열정을 발휘했다.
어떤 원단이 어떻게 쓰이는지, 원단을 고를 때 중요한 점과 각 원단의 특징 등 일반인이 접해보기 힘들었던 부분을 알아내고자 실제로 현장에 뛰어들었던 셈. 애완견 옷을 파는 상점에도 수시로 드나들며 꼼꼼히 살펴보고 연구를 거듭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엄지원은 시놉시스를 받은 그 날부터 오현수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끝없는 고민으로 인해 몸에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오현수 역을 체화시키고 있는 엄지원의 노력과 열정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회 방송 분에서는 이지아가 여자로서의 ‘행복’과 엄마로서의 ‘모성애’ 사이에서 겪는 안타까움을 내비치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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