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우선주 퇴출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시총) 미달로 상장 폐지되는 종목이 나왔다.
한국거래소는 SG충남방적 1우선주가 13일 장 마감 이후 상장폐지가 확정된다고 밝혔다.
SG충남방적우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90일 동안 시총을 5억원 이상으로 유지하지 못해 지난 4일부터 상장폐지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
올해 7월 도입된 우선주 퇴출제도에 따라 우선주 시총이 5억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 이상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상장을 유지하려면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시총이 5억원 이상인 상태가 10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지고, 총 30거래일 이상이 돼야 한다.
그러나 SG충남방적우는 이 조건을 채우지 못해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SG충남방적우의 13일 기준 시총은 1억7325만원이다.
SG충남방적우에 이어 고려포리머 1우선주도 14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고려포리머우의 시총은 2억3632만원으로 이 종목 역시 14일까지 매일 상한가를 기록해도 관리종목 해제 기준을 채우지 못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우선주 149종목 중 한국테크놀로지우, 벽산건설우, 사조대림우, 한신공영우, 아트원제지우 등 모두 12종목이 시총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다.
이 중 SG충남방적우, 고려포리머우, 동방아그우, 수산중공우, 대창우의 시총이 13일 현재 5억원 이하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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