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홍석조 회장 장남인 홍정국 경영혁신실장(32·사진)이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업계에서는 본격적인 2세경영을 앞둔 포석으로 보고 있다.
BGF리테일이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BGF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홍 실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홍 이사는 미국 스탠포드대 경제학 학사와 산업공학 석사를 마친 후 지난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를 거쳐 올해 와튼스쿨을 마치고 지난 6월부터 경영혁신실장으로 근무해 왔다. 또 임시주총에서는 김현철 서울대 교수와 조현덕 변호사가 사외 이사로 선임돼 BGF리테일의 등기이사는 기존 5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 상임감사에는 이춘성 전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이춘성 상임감사는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시험(24회)에 합격해 법무부 공보관,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검사를 거쳐 변호사로 일하면서 지난 2010년 검사향응수수의혹 특별검사팀 특검보로도 활동했다.
BGF리테일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투명한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내실 경영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회사에 꼭 필요한 자리에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를 임명하게 됐다"면서 "홍정국 등기이사와 이춘성 상임감사는 지금까지 쌓아온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회사의 혁신적인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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