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 레버쿠젠)의 발 끝이 스위스의 골문을 향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스위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스위스와의 대결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1승1무의 상황에서 스위스와의 대결을 통해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7년 만의 리턴 매치를 치르는 한국에 선봉장으로는 손흥민이 나설 전망이다. 손흥민은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펼쳐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1도움을 올리며 한 경기에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수확했다. 팀의 5-3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독일 언론으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받으며 그 동안 자신을 둘러쌌던 ‘골 침묵’ 논란을 잠재웠다.
하지만 스위스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위스는 최근 A매치 14경기에서 10승4무로 패배를 모르고 있다. 스위스가 패한 것은 지난해 5월 루마니아전(0-1)이 마지막이다. 또한 스위스는 월드컵 예선 10경기에서 단 6골을 내주며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이번 스위스전은 홍명보호의 공격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 가운데 홍명보호의 공격진 중 가장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의 발 끝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스위스 대표팀의 괴칸 인러와 레토 지글러 또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인러는 “매우 좋은 선수로 지난 몇 년간 많이 발전했다”라고 손흥민을 평가했고, 지글러 역시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을 것이다. 내가 수비수이기에 한국 공격진을 막는 데 집중하겠다”며 손흥민을 견제했다.
상대팀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손흥민이 알프스 산맥을 넘어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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