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액센추어…. 경영 자문 컨설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회사들이다. 최근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컨설팅 회사 취업에 관심이 뜨겁다.
그런데 사회적책임(CSR) 분야에도 컨설팅이 있다. 흔히 CSR 관련 직업이라고 하면 기업 사회공헌팀 정도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최근 기업들이 CSR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CSR 관련 프로그램이나 기업 전략을 수립하면서 CSR 컨설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의 많은 대기업과 공기업들이 CSR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고 있다.
18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최근 기업들의 CSR 활동이 강화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CSR 컨설턴트란 직업에 대해 소개했다.
CSR컨설턴트는 보통 제안요청서(RFP)를 받아서 입찰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CSR라는 사업영역의 특성상 인맥이나 학연, 지연 등을 통한 영업활동을 지양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CSR컨설팅은 기업체의 CSR 추진 정도를 진단하고 이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향후 CSR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기업의 경영 전반에 걸쳐 컨설팅이 이루어지는데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윤리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경영, 전략, 교육 등 전반에 대해 조언한다. 또한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국제적 기준인 'ISO 26000'에 대응하는 업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ISO 26000'이 기업체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진단하는 등의 업무다.
CSR컨설턴트는 관련 분야의 학문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PR, 사회복지, 환경, 교육, 경영 분야의 전공자들이 CSR컨설턴트로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경영학 전공자가 가장 많다. CSR컨설팅도 경영자문 컨설팅의 한 분야이므로 컨설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이 필요하다. CSR 분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자질을 필요로 한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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