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대표팀 동료들 (사진: 호날두 트위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 파리생제르맹)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즐라탄과의 경쟁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0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즐라탄을 앞세운 스웨덴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총 전적 4-2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던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즐라탄도 2골을 터트리며 한 때 스웨덴의 2-1 리드를 이끌었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을 넣지 못해 호날두와의 대결에서는 결과적으로 패한 셈이다.
이와 관련,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나는 즐라탄과 경쟁하지 않는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스웨덴 내 최고 스타이나, 나는 그와 경쟁하지 않고 우리 팀을 위해 뛴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파울레타와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최다골(47골)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지만 나는 그걸 생각하진 않는다. 경기 이기는 데만 신경썼다"며 "이제 우리는 동률이니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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