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D-1’ 2차 드래프트, 제 2의 김성배-이재학 나올까?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는 2차 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2차 드래프트는 FA 시장과 비교하면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알짜배기 선수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각 구단들과 수 많은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각 구단은 지난 12일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2차 드래프트 명단을 KBO에 제출했다. 비공개가 원칙이기 때문에 지명된 선수를 제외하고는 2차 드래프트 명단 포함 여부를 알 수 없다.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 2차 드래프트의 1라운드는 신생팀인 KT를 필두로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와 3라운드는 앞선 라운드의 반대 순서로 진행되며, KT는 3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뒤 5명의 선수를 추가 지명할 수 있다. 선수 양도금은 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이후 1억원이다.

2년 전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1군 출장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던 첫 2차 드래프트에서는 27명의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들 가운데 FA 선수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친 이들도 적지 않다. 롯데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난 김성배와 이번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이재학(NC)이 대표적이며,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신용운도 2차 드래프트로 빛을 봤다.

김성배, 이재학, 신용운 등의 경우를 본 구단들은 ‘알짜배기를 영입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고 이번 2차 드래프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리는 두 번째 2차 드래프트는 첫 2차 드래프트보다 좋은 선수들이 즐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구단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대어급 선수들의 이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각 구단의 보호 선수 40인 명단은 이미 배포됐다. 구단들은 신중하게 어떤 선수를 지명할 지 작전을 짜고 있을 것이다. 흙 속에서 진주를 찾으려 하는 구단들의 경쟁에서 진주를 찾아 웃게 되는 팀이 어디가 될까.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