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분과위원회 소속 윤슬아(뒷줄 왼쪽), 김혜윤 프로(뒷줄 오른쪽)가 환아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3 시즌을 마감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들이 지난 26일 환아 위문을 위해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방문했다.
KLPGA는 지난 8월 삼천리그룹과 공동으로 주최한 '2013 KLPGA 삼천리그룹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부금 1000만원을 포함해 모금된 약 9000만원을 서울대 어린이병원 측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KLPGA 소속 선수들을 대표해 윤슬아(27·파인테크닉스), 김혜윤(24·KT)이 참여했다. 이들은 어린이 환우들에게 꿈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어린이들과 나무집짓기, 과자 옮기기 등의 놀이를 한 뒤 치료실 이동 지원, 세면 보조를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선수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인 윤슬아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왔는데 오히려 내가 치유된 기분이다.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밝고 정이 많아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많은 환아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KLPGA는 올겨울 2013년 제5대 KLPGA 홍보모델 등 소속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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