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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하석진, 카리스마 대신 ‘깨방정 귀요미’ 매력 발산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하석진이 카리스마 상남자를 벗고 ‘깨방정 귀요미’로 변신하는 ‘전광석화(電光石火)’ 7단 변신을 공개했다.

최근 배우 하석진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극중 오은수(이지아 분)의 두 번째 남편이자 탄탄한 기업의 후계자 김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준구는 한눈에 반해 재혼한 오은수에게 과감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극강 애처가’의 면모를 보이면서도, 밀애를 나눴던 이다미(장희진 분)에게는 냉정하게 관계를 정리하는 ‘극과 극’ 모습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하석진이 남성미 넘치는 마초남의 모습을 벗고, ‘180도’ 반전매력을 발산하며 ‘깨방정 포즈’ 열전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치명적인 ‘차도남’의 이미지를 한껏 표출하다가도, 감독의 ‘컷’ 소리와 함께 극중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익살꾸러기로 돌변, 특유의 코믹본능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는 것.

극중 어머니 김자옥과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가던 중 잠시 쉬는 동안 눈썹을 치켜 올린 채 ‘짱구 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하고, 장희진에 관한 이야기로 친구 허준석과 다소 흥분한 감정을 연기했던 직후 갑작스레 볼풍선을 불며 ‘둘리’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했다. 엉뚱하면서도 장난기 많은 하석진의 ‘반전 포스’가 촬영장을 웃음으로 물들이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하석진은 촬영을 한참 진행하다가도 현장 스틸 카메라와 시선이 마주치게 되면 잠깐의 틈도 없이 천연덕스러운 포즈를 지어내고 있는 터. 자신의 얼굴이 망가지는 것도 아랑곳없이 독특한 표정을 즉석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고 있다.

‘천의 얼굴’을 표현하는 하석진의 모습에 스태프들은 “밀가루를 반죽하듯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것 같다”며 찬탄을 금치 못하고 있을 정도.

그런가하면 하석진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촬영장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돌아다니며 고된 촬영에 힘들어하는 스태프들에게 농담을 건네는 등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무슨 상황에서도 쾌활한 웃음과 함께 재치만발 4차원 개그를 몸소 보여주는 하석진으로 인해 ‘세결여’ 현장이 더없이 뜨겁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하석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김준구로 완벽한 연기를 펼치다가도 내재되어 있는 귀요미 본색을 발휘한다”며 “앞으로 이지아와 장희진 사이에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할 하석진의 연기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회 방송 분에서는 오은수(이지아)가 딸 슬기(김지영)를 전 남편 정태원(송창의)에게 보내면서, ‘극과 극’ 양상을 띄게 되는 양쪽 집안의 분위기가 담겨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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