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소시모 “로봇 청소기 60% 먼지 제거 성능 미달”

시판 중인 로봇 청소기 가운데 대다수가 먼지 제거 기능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로봇 청소기 7개 제품을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마룻바닥의 먼지 제거 기능에서 4개 제품이 기준치(80% 이상)를 넘지 못했다고 4일 밝혔다.

기준 미달한 제품은 아이로봇의 룸바 780,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아르떼, 마미로봇의 뽀로 K5, 모뉴엘의 클링클링 등이다.

반면 메가솔라원의 THEON, 삼성전자의 스마트탱고 VR10F71UCAN, LG전자의 로보킹 듀얼아이 V-R6271LVM 등 3개 제품은 기준치를 넘었다.

그러나 카펫의 먼지 제거 성능 시험에서는 제품 모두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카펫의 먼지 제거 성능 기준은 정해져있지 않다.


30분간 자율 이동 성능에서는 THEON, 클링클링, 아이클레보 아르떼, 뽀로 K5 등 4개 제품이 기준치인 90% 이상을 만족하지 못했다.

또 방전된 상태에서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이클레보 아르떼와 뽀로 K5가 표기된 시간보다 더 소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적합한 인증 기준 마련과 함께 제조사는 로봇 청소기의 성능 개선 및 제품 표시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소비자는 가격대비 성능을 비교해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