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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무기한 전면 파업, 공사측 “공항운영 지장없어”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가 고용 보장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임금 문제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다"며 "투쟁을 미룰 이유가 없어 2주간 유보했던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1월 16일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사태 해결을 위해 시간을 줬지만 인천공항공사는 2주간의 시간을 형식적인 업체별 '40분' 간담회로 허비 했을 뿐"이라며 "그 간담회에서도 '공항공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식으로 일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는 900여 업체 4만여명이 일하고 있고 이중 공사의 아웃소싱 업체는 40개 업체 6100명이며, 파업에 참여하는 공공노조 소속은 3개 업채 600여명이나 일평균 파업인원은 250여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사는 아웃소싱 업체의 파업에 대비하여 비조합원과 본사 전문직원 등 예비인력(801명)을 이미 확보하여 운영훈련을 완료한 상태이므로 장기 파업에도 공항운영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아웃소싱 업체의 파업에 대하여는 법과원칙에 따라 대응하되 불법시설점유 등의 행위에 대하여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