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반월동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수목원 전경
한국도로공사는 전북 전주시 반월동에서 자체 운영 중인 수목원에 '생태습지원'(
사진)을 새로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개방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수목원은 고속도로 건설로 훼손된 자연환경 복구를 위해 조성됐으며 30만5853㎡ 규모 부지에 192과 341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학습연구와 현장견학 공간으로 이용(무료)되고 있으며 연간 25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이 생태습지원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제도를 활용해 2만5000㎡ 규모로 조성됐다. 또 가시연꽃과 독미나리, 대청부채와 같은 멸종위기종 서식 생태습지와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가 있는 생태숲, 초화학습원, 묵논습지, 빗물정원 등이 있는 자연체험 학습장을 갖췄다.
생태습지에는 멸종위기에 있는 물장군을 위한 산란목'과 소생물 서식지용 돌무더기와 나무더미를 설치하고 나비애벌레의 먹이식물를 심는 등 다양한 생물들이 안정적 생태환경에서 살아갈 있도록 했다고 도공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활용한 식생수로과 빗물정원 등 친환경 물순환 체계도 복원됐다.
도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힘쓰는 한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가해 더 많은 방문객들이 자연환경 보존에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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