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페라리 458 이탈리아, 포르쉐 카레라 GT…’
사진으로나 볼 수 있을 법한 슈퍼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관을 연출했다. 그동안 슈퍼카를 숱하게 봤다고 자부했지만, 이날만큼 많은 슈퍼카를 한 자리에서 본 적은 없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페라리 458, 포르쉐 카레라 GT, 포드 GT 등이 한데 모여있는 모습을 보자니 톱기어의 제레미클락슨이라도 된 느낌이었다.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자태, 심장을 움직이는 강렬한 사운드도 황홀했다.
▲ 한국타이어가 지난 14일 인제스피디움에서 트랙 페스티벌을 실시했다
▲ 한국타이어가 지난 14일 인제스피디움에서 트랙 페스티벌을 실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4일, 강원도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서 자동차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국타이어 트랙 페스티벌’를 진행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7월에도 행사를 개최하려 했으나 인제스피디움 측의 문제로 행사 직전에 취소되고 말았다. 이날 역시 많은 비로 인해 행사가 취소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정상 진행됐다.
▲ 트랙 페스티벌에 참가한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
▲ 트랙 페스티벌에 참가한 포드 GT
▲ 트랙 페스티벌에 참가한 슈퍼카들
이번 행사에는 기대보다 더 많은 수입차 오너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차종도 스포츠카를 비롯해 고성능 세단, 슈퍼카 등 다양한 차들이 모였다. 물론 참가 차량의 성능과 가격은 천차만별이었지만, 서킷을 달리기 위해 모인 열정만은 모두 뜨거워 보였다.
차의 성능에 따라 크게 4개 그룹으로 분류 됐는데, 고성능 차량을 위해 타임어택(랩타임을 겨루는 컨테스트)을 하는 조도 별도로 마련됐다.
▲ 트랙 페스티벌에 세이프티카로 등장한 쉐보레 콜벳
▲ 트랙 페스티벌에 세이프티카로 등장한 쉐보레 콜벳
A 그룹 : BMW 미니(미니 모든 라인업), 토요타 86, 로터스 엑시지 등 (100~200마력대) B 그룹 : BMW E82 1M, BMW E92 M3, 메르세데스 벤츠 C63 AMG 등 (300~400마력대) C 그룹 : BMW E82 1M & BMW E92 M3(튜닝카), 닛산 GT-R, 포르쉐 911, 박스터 등 D 그룹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페라리 458, 포르쉐 카레라 GT 등 (성능 제한 무, 슈퍼카)
▲ 트랙 페스티벌 그룹A. 미니 전 라인업, 토요타 86, 로터스 엑시지 100~200마력대 모델
▲ BMW 1M
▲ BMW M3
참가자들 대다수는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처음 경험했지만, 슈퍼카 오너들답게 쉽게 적응하고 거침없이 달렸다.
우리나라는 고성능 차량을 소유했더라도 레이싱 트랙을 달릴 기회는 많지 않은 탓인지 참가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듯 했다. 특히, 그동안 한번도 내보지 못했던 차의 극한 성능을 모두 끌어 낼 수 있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다. 또, 참가자들의 운전 실력이 출중했던 덕분인지 다행히 우려했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 재규어 F-타입
한국타이어 측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계속 트랙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진행되는 트랙데이야말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앞으로 다양한 트랙데이가 열려 자동차 마니아들이 서킷을 달리는 즐거움에 빠져보길 기대해 본다.
/quattro_rs4@naver.com 최하림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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