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81%가 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에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12일 여론 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902명에게 이번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결과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발표했다.
한국은 지난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주 코스타 도 사우페이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만만한 상대들이 아니지만 ‘죽음의 조’는 피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견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높게 점쳤다. 우리 국민 69%는 이번 조추첨 결과에 대해 ‘한국에 유리하다’고 답변했다. 6%가 ‘불리하다’, 25%가 ‘잘 모르겠다’라는 대답을 내놨다.
한국에 유리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에 자연스레 32강 조별리그 통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의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 81%가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8강 진출은 18%, 4강 진출은 8%, 우승은 1%에 머물며 16강 토너먼트 이후부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 레버쿠젠)이 38%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청용(25, 볼턴)과 기성용(24, 선덜랜드)이 19%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박주영(28, 아스날)의 대표팀 재발탁에 대해서도 찬성이 52%로 나타나 반대 29%보다 월등히 높았다. 국민들은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에 박주영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브라질월드컵 예상 우승국으로는 개최국 브라질이 0순위로 거론됐다. 브라질은 54%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세계 최강’을 입증했다. 스페인(5%), 독일(4%), 아르헨티나(2%)가 뒤를 이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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