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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수명 “알콜중독으로 56세 추정”

제임스 본드 수명 “알콜중독으로 56세 추정”



영화와 소설로 유명해진 영국의 가상 첩보원 제임스 본드가 수명은 56세에 불과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미국 CNN은 13일 영국 로얄더비병원의 응급의료팀이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본드는 알콜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셔 수명이 짧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본드의 음주량은 일주일에 92유닛(와인 10병 가량)으로 의사들이 권하는 수준의 4배 이상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현실에서 본드와 같은 음주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암이나 우울증, 간경화, 고혈압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제임스 본드의 유명한 대사 "보드카 마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Vodka, Martini shaken, not stirred)라는 대사에서 본드의 건강상태를 분석해 냈다.
만성 음주 상태인 본드가 '알콜 유발성 떨림 증상'을 겪어 음료를 젓지 못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창조한 영국의 추리작가 이안 플레밍은 잦은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심장병으로 56세에 사망했다.

누리꾼들은 "인생 폼생폼사 아닌가", "영화에서 술 많이 마시더니…", "제임스 본드 따라했다가는 몸이 망가지겠군", "한 때 영웅이었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