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2010년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 수준의 리콜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하락은 물론 2조원 이상의 보상액을 써야 했다. 급기야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이 미 의회 청문회까지 불려나가야 했다.
도요타 사태처럼 자동차 리콜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그 수도 줄 곧 많았었다. 특히 대규모 리콜은 소비자뿐 아니라 자동차산업에 대한 제작사들의 관심과 인식이 변화하는 계기가 된다.
실례로 2000년 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 대규모 리콜 사태가 그렇다. 익스플로러에 장착된 파이어스톤 타이어가 주행 중 파열되고 이로 인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파이어스톤은 공식 성명을 통해 타이어 결함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미 동일한 결함이 해외에서 있었고 베네수엘라에서만 리콜을 실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이어스톤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리콜을 결정했다.
또한 포드는 10년 동안 익스플로러 엔진의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양사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수년간이나 차량 결함을 20년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본사건물과 중역들의 가택을 수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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