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속에 ‘상속자들’이 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는 400년 전 외계에서 온 남자 도민준(김수현 분)과 천방지축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별그대’는 방송 2회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별그대’는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의 장태유 감독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조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그간 뛰어난 연출력과 특유의 신선한 설정 및 필력으로 주목 받아온 두 사람답게 센스가 돋보인다. 이 가운데 ‘별그대’에서 앞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상속자들’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25일 밤 방송예정인 ‘별그대’에서 천송이의 모친 양미연(나영희 분)이 “제국이랑 팬텀이랑 얼마나 연락들을 해오는지”라는 대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미연이 연예계 톱스타인 딸 천송이를 스카우트하려는 대형 매니지먼트를 언급하면서 등장한다. 이는 ‘별그대’ 전작인 ‘상속자들’에서 제국그룹 내 11개 계열사 중 하나였던 제국엔터테인먼트를 일컫는 말이다.
이에 대해 조연출 정동윤 PD는 “박지은 작가가 톡톡 튀는 패러디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에는 ‘상속자들’까지 언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패러디로 재미를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별그대’의 1,2회에서도 전지현, 김수현이 출연했던 영화 ‘베를린’과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를 떠올리게 하는 대사들이 등장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afei@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