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최계운 사장이 2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로 200 K-water 본사에서 미래 물관리 선도와 국민 물복지 실현, 고객 눈높이 경영을 주내용으로 하는 '스마트 신경영'선언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일 물 관리 패러다임을 근원적으로 바꾸겠다며 혁신의지를 담은 '스마트 신(Smart 新) 경영'을 선언했다. K-water의 스마트 신경영은 미래 물관리 선도를 비롯해 국민 물복지 실현, 고객 눈높이 경영으로 요약된다. K-water는 스마트 신경영을 통해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버리고 전면적인 체질 혁신을 통해 글로벌 일류 물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신경영 선언 배경은?
K-water가 스마트 신경영을 선언한 것은 물관리 여건 악화를 비롯해 공기업 혁신 요구 등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올해를 전환기로 보고 글로벌 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K-water는 지난 1967년 창립 이래 국내 유일의 물전문기업으로서 국가 경제발전 및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해왔지만 최근 수자원 개발과 물 배분 관련 지역 간 갈등, 노후 수도시설 안정화, 수돗물에 대한 지속적인 불신 및 공기업에 대한 강력한 혁신 요구 증대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물 관리의 근원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water는 창립 50년을 앞두고 향후 3년을 중대한 전환기로 인식, 내부 구성원 및 외부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공유·참여로 공감대를 형성해 경영진과 전 직원이 합심해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가는 초석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K-water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서 모든 대안을 모색하는데 전사적 역량 결집을 위해 신 경영 선언을 하게 됐다"면서 "K-water의 스마트 신경영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넘어 인체에 건강한 물을 공급하겠다는 물관리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스마트 신경영 선언 주요 내용은
K-water는 스마트 신경영을 통해 대체 수자원 개발과 저에너지 고효율의 물관리 기술 확보 등 스마트 그리드 실현 및 유역 단위의 선진 통합물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이해관계자와 양방향 소통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수자원 개발 및 물 배분 갈등 해소를 위한 신 사업모델도 발굴키로 했다. 아울러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자체의 물관리사업 지원 확대 및 개도국 기술협력 지원사업 진출 등 국내외 물문제 해결을 주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K-water는 수량 및 수질 소외지역에 깨끗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물을 풍부하게 공급해 지역 간 물 서비스에 대한 형평성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신경영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경영전반에 걸친 자구노력과 불합리한 관행 폐지 등 합리적 제도 개선 추진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국민·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기업을 실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K-water 최계운 사장은 "K-water는 스마트 신경영를 통해 국민을 최우선에 두고 물 관리 패러다임의 근본적 혁신으로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의 중추적 역할 수행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건강한 물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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