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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이지아, 하석진에 분노 “두 번 이혼녀 되기 싫다”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가 반성없는 하석진의 모습에 분노를 폭발시키며, ‘재결합’을 하게 된 진짜 속내를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 믿었던 남편의 배신에 대한 깊은 실망감으로 이혼을 결심했던 오은수(이지아 분)는 오랜 고민 끝에 김준구(하석진 분)와 이다미(장희진 분)의 ‘밀애 관계’를 묵인하기로 하고, 시댁으로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시댁 식구들의 환대 속에 김준구와 함께 방으로 들어온 오은수는 자신에게 키스하며 다가오는 김준구의 태도에 흠칫 놀라 “나가. 옷 갈아입게”라며 돌아섰다.

순간 얼굴이 굳어진 김준구의 모습에 “나가주세요오오”라고 웃음을 지었지만, 김준구가 나가자 화장실로 뛰어들어와 양치질을 하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라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다. 여전히 마음 깊은 곳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음을 내비쳤던 것.

이후 남편의 옷들을 다림질하던 오은수는 “이모님두 안 계신데 우리두 좀 쉬자”라며 다시 키스하려 다가오는 김준구에게 “할일 두구 안 편해. 방해하지 마”라고 얼굴을 피했다.

그럼에도 김준구가 억지로 침대로 밀어내자 “무시하지 마. 당신 인형 아니야. 나 좀 존중해 달라구!!”라고 소리를 지르며 격하게 뿌리쳤다. 이어“나 사람이야. 여자야”라며 “무시하니까 이런 행동하지. 내 맘이 어떤지 내 몸이 어떤지 나한테 물어봤어?”라며 솟구치는 눈물과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오은수는 “무시하는데 그 앞에 무릎까지 꿇어?”라고 어이없어하는 김준구에게 “나 때문 아니잖아. 당신 자신 때문에 한 거야”라며 “당신 부모님, 당신 집안, 당신 경력, 그런 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거잖아”라고 매몰찬 말을 내뱉었다.

이에 김준구가 “사람 진심 그렇게 몰라야 하는 거야?”라며 서운함을 내비쳤지만, 오은수는 “진심이면 최소한 덮어놓구, 무조건 당신 하구 싶은대루, 내 마음 내 기분 같은 거 아무 상관없이 이러지는 않아야지”라고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김준구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오은수에게 “고고하게 굴지 마”라는 비아냥 가득한 독설을 퍼부으며 돌아온 진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은수는 “두 번 이혼녀 안 될려구. 그럭저럭 살아볼려구우”라고 뚝뚝 눈물을 흘리며 처연한 마음을 내비쳤다.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마음을 감추고 시댁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에 대한 배려를 보이지 않는 김준구를 향해 참아왔던 분노를 눈물과 함께 쏟아냈던 셈이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18회 분은 오는 11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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