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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전지현, 신성록 빙의 정신과 의사를 ‘들었다 놨다’



전지현이 신성록으로 빙의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10회 에필로그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을 향한 사랑에 빠진 천송이(전지현)가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송이는 불안에 떠는 목소리로 “선생님, 대답해주세요. 의존증이 사랑으로 바뀔 수 있는 건가요?”라며 운을 뗐다.

이에 정신과 의사가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특정인에게 의존하는 심리와 사랑을 혼동할 수는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천송이는 “나는 ‘치맥(치킨과 맥주)’에 의존한다. 우울할 때 늘 치맥을 찾곤 한다. 그렇다고 닭다리를 보고 설레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건 설렌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술이 바짝바짝 타면서 눈앞에 안 보이면 불안한 게 그 남자한테 꼬리치는 그 계집애를 그냥 확!”이라며 눈을 부릅뜸과 동시에 책상을 내리쳤다.

그러더니 이내 상냥한 목소리로 “죄송해요 선생님”이라며 사과를 한 천송이는 마치 다른 사람에 빙의된 듯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천송이의 이야기를 들은 정신과 의사는 당황해하며 “약을 바꿔보겠다. 조금 더 센 걸로. 약 꼬박꼬박 드셔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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