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용과
캐나다 랍스터에 베트남 용과까지 명절 선물 세트의 먹을거리 지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20일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명절 기간 선보인 수입 선물세트 품목을 살펴본 결과, 수입 선물세트의 산지는 이동하고 품목은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올해 설에는 '랍스터', '연어'가 선물세트로 새롭게 등장했다.
'랍스터'의 경우 가족 단위 모임용 먹거리로 인기를 끌면서 명절 선물용 상품으로 등장하게 됐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2013년 '랍스터' 매출은 전년 대비 523.7%로 6배가량 늘었고 갑각류 내 매출 구성비도 2012년 17.4%에서 2013년 57.4%까지 확대되며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롯데마트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이번 설에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항공 직송해 선도를 높인 '명품 활 랍스터 세트'를 전점 2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웰빙 트렌드에 따라 수요가 급증한 '연어'도 명절 선물세트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한 마리 통째로 담아 구성한 냉동 연어를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설 출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연어 통조림' 세트도 지난해 1개서 올해 10개로 확대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웰빙 소비를 반영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선인장과 과일인 '용과(Dragon Fruit)'와 건강 대용식으로 인기 있는 '견과류(호두·아몬드·캐슈넛)'를 선물세트로 선보였다.
건강 선물세트인 '버섯'은 산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에는 북한에서 생산한 백화고 표고 버섯을 주요 품목으로 운영했지만 최근 대북 관계가 악화로 수입이 중단돼 북한산 표고 버섯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러시아의 산삼이라 불리는 '러시아 툰드라 차가버섯'을 차별화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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