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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 언론 “컵스, 다나카에 7년 1억 6천만 달러 베팅”



시카고 컵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에게 대형 베팅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닛칸스포츠는 다수의 시카고 지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컵스가 다나카에게 7년 총액 1억 6천만 달러의 거액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계약한 7년 1억 3천만 달러를 능가하는 조건이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개의 공도 뿌리지 않았지만 시카고 현지의 반응은 뜨겁다. 시카고 지역 라디오 방송의 한 해설자는 “컵스는 다나카가 다른 젊은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며 팀의 에이스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컵스는 LA 다저스나 뉴욕 양키스 이상의 베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컵스가 다나카 영입전의 승자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ESPN도 컵스가 다나카를 영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컵스 사장은 공식적인 발표를 피하고 있지만, 암암리에 알려진 바로는 컵스가 연봉 2,500만 달러에 계약기간 최소 6년에서 최대 8년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지난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후로 무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컵스는 이번 다나카 영입을 통해 팀 체질개선과 함께 성적 향상을 노린다는 각오다. 이미 지난해 중에 스카우터들이 일본에 파견돼 다나카의 움직임을 유심히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컵스가 다나카를 영입하며 팀의 아킬레스건인 ‘에이스 부재’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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