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세르비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파르티잔에 무릎을 꿇었다.
경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수세시 풋볼클럽에서 열린 파르티잔과의 연습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유럽 클럽들과 다섯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아쉽게 패해 2승1무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경남은 이날 경기에서 신인들을 대거 기용했다. 전반전에는 박지민, 우주성, 권완규 등 공수에 걸쳐 고루 신인들을 포진시켰고, 후반에도 이호석, 이학민 등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경남이 신인들을 대거 기용한 이유는 새 시즌을 아두고 유럽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경쟁력을 시험하기 위함이었다.
경남은 지난 시즌 직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착수했다. 김형범, 정성훈 등 기존 선수들과는 작별했고, 대신 11명의 신인 선수들이 가세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야하는 팀의 특성상 신인들 중에서 즉시 전력감을 찾아내기 위한 작업이 전지훈련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수중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경남이 집중력 부족으로 첫 실점을 내줬다. 전반 14분 상대 왼쪽 공격수 무톰보가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들의 압박이 잠시 허술한 틈을 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펼쳤지만 전반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베스트 멤버들이 출격한 파르티잔을 맞아 경남이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은 고무적이었다.
후반 30분 파르티잔의 판티치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간 경남은 후반 34분 구란의 자책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경기 종료까지 동점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후 경남 이흥실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피로가 많이 쌓인 상황이지만 강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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