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만 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하는 개그맨 윤형빈(34)이 ‘격투기 선배’ 이승윤에게 들은 조언을 전했다. 윤형빈은 4일 서울 강남구 로드FC 오피셜 체육관 ‘서두원 짐’에서 열린 ‘로드FC 데뷔전 미디어데이’에서 이종격투기선수 서두원, 송가연, 정문홍 대표와 함께 참여했다. 그는 오는 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타카야 츠쿠다와 로드FC 데뷔전을 치른다.
윤형빈에 앞서 이승윤은 지난 2010년 11월 로드FC 1회 대회에 출전했다. 이후 그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 종합격투기의 발전을 위해 앞장섰다.
이 자리에서 로드FC 데뷔전을 앞둔 윤형빈은 절친한 형이자 ‘격투기 선배’ 이승윤에게 들은 조언을 전했다. 윤형빈은 “(이)승윤이형의 경기를 봤다. 어떤 마음으로 케이지에 올라갔을지 짐작이 갔다. 경기 날짜가 확정되고 나니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보니까 (이)승윤이형이 상대에게 물러서지 않고 전진하는 게 보이더라”며 “나는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윤형빈은 “(이)승윤이형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해서 ‘형. 다시 보니까 정말 멋있다. 나도 형만큼 두렵겠지만 앞으로 전진해나가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며 “(이)승윤이형이 ‘자기만큼만 하면 될 것 같다’고 하시면서도, ‘개그맨으로서, 방송활동을 한 사람으로서 케이지 위에 선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서울=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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