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홈 텃새 러시아와 미국간 밀약설' 근거 없는 수다
"IOC는 모든 경기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메달 담합에 관한 보도는 근거 없는 수다로 봐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러시아와 미국간 메달을 밀어주기 위해 심판이 담합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9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아담스 IOC 공보관은 소치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러시아간 심판이 담합해 메달을 주고받기로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언론 보도 외에 어떠한 사실이나 증거도 보지 못했다"며 "이와 관련한 아무런 조사도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USA투데이는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를 인용해 "러시아 심판이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미국을 도왔다. 러시아는 그 대가로 미국 심판으로부터 단체전 승리를 보장받았다"고 보도했었다.
실제로도 미국은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테사 버츄와 스콧 모이어를 2위로 밀어내고 75.98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3위는 러시아(70.27점)가 랭크됐다.
아담스 IOC 공보관은 "IOC는 모든 경기 과정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메달 담합에 관한 보도는 근거 없는 수다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퀴프는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코치의 제보로 기사를작성했다고 주장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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