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34)이 종합격투기 프로 데뷔전에 데뷔한 계기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윤형빈은 2011년 7월 여자 격투기 선수 임수정이 일본의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불공정한 성 대결에 휘말렸다가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사건이 프로 입문 계기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1년 ‘미녀 파이터’ 임수정은 일본 지상파 방송 TBS 예능프로그램 ‘불꽃체육회 TV 2001’에 출연해 일본 남자 코미디언 3명과 총 3라운드의 대결을 벌였다.
상대가 코미디언이라는 사실에서 짐작되듯이 재미에 초점이 맞춰진 쇼였지만, 정작 대결이 시작되자 이들 일본 남자 코미디언들은 임수정을 정신없이 공격했다. 특히 첫 번째 선수였던 가스야 도키야키는 대학 때 럭비선수였으며 2007년에는 이종격투기 대회 출전 경력이 있는 것이 알려졌다.
첫 라운드에 나선 가스카는 임수정보다 30㎏이나 더 나가는 육중한 몸을 앞세워 달려들었다. 임수정은 경기 시작 8초 만에 카스가의 무릎 공격과 로우킥을 연달아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나머지 출전자인 시나가와 히로시, 이마다 코지 역시 이번 대결을 앞두고 강도높은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형빈은 지난 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14’ 특별 경기에서 일본의 다카야 쓰쿠다(23)를 1라운드만 종료 40초를 앞두고 쓰러뜨리며 임수정의 설욕을 갚아줬다.
윤형빈은 펀치를 날리려는 다카야의 안면에 오른손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꽂아넣었고, 쓰러진 쓰쿠야에게 파운딩을 퍼부으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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