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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건협 “건국내 건설업계 해외시장서 각종 상 휩쓸며 건설강국 걸맞는 대접 받아”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수주 48년만에 누적수주 600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세계 유수기관들로부터 기술 전문성, 신뢰도, 사회공헌도 부문 등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세계 6대 건설강국에 걸맞는 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우리 건설업체들이 외국정부, 발주처 등으로부터 건설 및 관련분야에서 수상한 주요 사례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해외건설이 과거 단순시공 수준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탁월한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우리 건설업체들은 수요자 중심의 디자인 개발, 고난도 토목·건축물의 시공능력, 안전성, 친환경성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싱가포르 건설부(BCA)가 주관한 BCA 건설대상에서 복합개발부문과 주거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스리랑카에서 콜롬보 항만 방파제 완공에 대한 공로로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스리랑가 대통령 감사패를 받았다.

SK건설은 터키 이스탄불 해저터널 프로젝트로 영국 금융전문지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매거진의 2012년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또 싱가포르 육상교통국(LTA)으로부터 지하철 C915공구의 혁신적 소음관리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통합전기제품군이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으며 베트남에서는 제회 베트남 사회책임경영시상식에서 사회적책임(CSR)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 최초로 1000만 인시 무재해를 달성해 싱가포르 안전대상 시상식(ASAC 2013)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랫츠 클로벌 에너지 어워드 CSR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희림컨소시엄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3 BIM 국제경기 전문분야 협력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거둔 이같은 성과는 주요국 정부와 유력기관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네트워킹 강화, 각 분야별 수상실적을 축적한데 따른 것"이라며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해외건설 1000억달러시대 달성 시기도 단축시킬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