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말레이시아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뛰어난 식품기업으로 선정됐다.
농심은 말레이시아 '아시아 태평양 브랜드 재단(APBF)'이 주관하는 브랜드 평가 대회에서 식음료 부문 비상장기업 베스트 브랜드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APBF는 말레이시아 전 총리인 마하티르 모하메드 박사가 2004년 설립한 재단으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브랜드 평가사로 손꼽힌다. 삼성전자, 코카콜라, 네슬레 등도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적극적인 할랄 제품 수출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농심은 1998년 말레이시아에 첫 수출을 시작해 2011년 4월부터는 부산에 할랄 전용 생산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할랄 신라면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약 400만 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말레이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체 할랄 시장까지 농심의 브랜드 파워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김치라면 등 할랄 인증 제품을 확대해 말레이시아 및 할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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