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이 ‘거위의 꿈’에 관해 숨겨진 비화를 공개했다.
17일 이적의 소속사 측은 “이적이 지난 14,15일 양일간 대전에서 5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날 4천명의 관객과 150분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이적은 ‘뭐가 보여’로 공연의 포문을 연 후 패닉 활동시절 발표한 ‘달팽이’, ‘왼손잡이’,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 ‘거위의 꿈’, ‘하늘을 달리다’, ‘다행이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 총 20여곡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그는 ‘거위의 꿈’을 열창한 후 “당시 김동률이 먼저 곡을 쓰고 내가 작사를 했던 곡”이라며 “김동률의 집에서 20, 30분만에 노랫말을 쓴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곡의 비화를 공개했다.
이어 “그 이후로 많은 가수들에게 불려졌고, 얼마전에 아프리카의 한 어린이 합창단이 거위의 꿈을 부르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노래의 운명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느꼈다”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이적은 발라드와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는 새 앨범에 치우치지 않고 패닉과 카니발 시절의 히트곡까지 고루 다뤄 팬들의 오래된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LED와 프로젝션을 이용한 3D영상이 어우러진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와 ‘사랑이 뭐길래’는 영상과 조명이 엮어낸 역동적 무대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공연내내 무대의 비쥬얼과 영상등이 이적노래의 몰입도를 더했다.
한편 이적 5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는 오는 22, 23일 성남에서도 이어진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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