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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4)의 점수에 외신들도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기술점수 39.03점+예술점수 35.89점)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30명의 선수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하지만 2,3위 선수들과의 격차가 매우 작았다.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74.64점)와 3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74.12점)는 모두 74점대의 점수를 기록하며 김연아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선전에 따라 충분히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외신들은 김연아의 점수를 너무 짜게 주지 않았냐는 지적과 함께 2,3위권 선수들이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먼저 영국의 BBC는 “김연아의 스텝 시퀀스는 충분히 레벨4 수준이었는데, 레벨3밖에 되지 않아 이상하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소트니코바는 74.12점을 획득한 코스트너를 앞질렀다”며 “도대체 어떻게 그녀가 표현력이 뛰어났던 코스트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 소트니코바의 점수에 의구심을 품은 것이다.
그러면서 “빙판으로 돌아온 금메달리스트는 높이 날아올랐고, 한 러시아 선수(리프니츠카야)는 심리적인 압박에 짓눌렸다. 다른 러시아 선수는 거품이 낀 점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미국 NBC의 중계를 맡은 조니 위어도 소트니코바가 받은 높은 점수에 대해 “심판들이 매우 관대한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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