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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수 역겹다.”..맹비난

미국 언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수 역겹다.”..맹비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경쟁자로 떠오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18)에 대해 해외 언론의 차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러시아가 개최국이란 이점을 내세워 자국 점수에게 너무 후한 점수를 줬다고 보기 때문이다.

20일 열린 여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소트니코바는 기술점수 39.09점과 예술점수 35.55점을 받아 총점 74.64점으로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점수를 확인하던 소트니코바는 자신의 점수를 보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

1위를 차지한 김연아 선수의 점수와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불과 0.28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를 두고 러시아 기자는 물론 해외외신까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 시카고 트리뷴의 필립 허쉬 기자는 칼럼을 통해 원색적으로 편파판정에 대해 비난했다. 필립 허쉬는 ‘역겨운 오버스코어’(Groossly overscored)라는 노골적인 표현으로 러시아가 올림픽 정신을 잊어버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러시아 소치 올림픽은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으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개최국의 이점을 이용해 선의 경쟁을 펼쳐야 할 올림픽에서 자국의 위상을 높이려는 행동은 미국으로서는 곱게 보일 리 없다.

이 뿐만 아니다 해당 경기 영상을 방송한 외신들 역시 경기판정에 대해 비난했다. 러시아 소치 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을 입각한 공정한 심사를 해야 할 듯 보인다. 소트니코바 역시 피해자 중 한명이다.

그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힘했지만, 편파판정으로 인해 그 빛이 바래고 말았다.

이런 와중에 누리꾼들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수를 후하게 받은거 같다. 찜찜하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김연아와 정면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궁금하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정말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황인성 기자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