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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UCL 16강 1차전 올림피아코스에 0-2 완패…탈락 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패했다.

악명 높은 그리스 원정을 넘지 못한 맨유는 0-2로 영패를 당하며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맨유가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홈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한다.

첼시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한 적이 있는 후안 마타를 기용하지 못한 맨유는 로빈 판 페르시를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그 뒤를 애슐리 영-웨인 루니-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받쳤다. 중원에서는 마이클 캐릭과 톰 클레벌리가 호흡을 맞췄으며, 포백 수비라인은 크리스 스몰링-리오 퍼디난드-네마냐 비디치-파트리스 에브라가 구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초반부터 홈팀인 올림피아코스의 공세가 매섭게 몰아쳤다. 올림피아코스의 강한 압박에 맨유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변변한 득점 기회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맨유의 실수를 틈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전반 38분 지아니스 마티아니스의 중거리 슈팅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알레한드로 도밍게스가 발만 갖다 대 방향만 바꿔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내내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던 맨유는 후반전에 들어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고, 후반 10분 조엘 캠벨에게 중거리 슈팅을 얻어 맞으며 2골차로 끌려갔다.

다급해진 맨유는 카가와 신지와 대니 웰벡 등을 교체로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35분 판 페르시의 결정적인 슈팅마저 골대 위로 벗어나 눈물을 삼킨 맨유는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릎을 꿇어야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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