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이 결장한 가운데 선덜랜드가 FA컵 8강에서 헐 시티에 완패를 당했다.
선덜랜드는 지난 9일 밤(한국시간) K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헐 시티와의 경기서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FA컵 4강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양 팀은 전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선덜랜드는 전반 18분 스코코가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가운데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헐 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헐 시티는 전반 25분 알 무함마디의 크로스를 프라이앗이 상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이 되지는 않았다.
이후 헐 시티는 전반 33분 알루코가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라르손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알루코가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덜랜드 골키퍼 우스타리의 선방이 빛났다.
양 팀이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상황에서 선제골은 헐 시티 데이비스의 머리에서 나왔다. 데이비스는 후반 23분 허들스톤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덜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헐 시티의 1-0 리드.
헐 시티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헐 시티는 후반 27분 메일러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골대로 전력질주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덜랜드 골문을 열었다. 메일러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난 환상적인 골이었다.
세 번째 골 역시 헐 시티의 몫이었다. 헐 시티는 후반 32분 선덜랜드의 패스 실수를 틈타 프라이앗이 오른발로 여유 있게 마무리,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선덜랜드의 반격을 잘 막아낸 헐 시티는 홈에서 FA컵 4강 진출의 축포를 터뜨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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