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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서울LGBT영화제, 홍석천-하리수-백은하 집행위원 위촉



2014 서울LGBT영화제가 포스터와 새로운 집행위원을 공개했다.

10일 서울LGBT영화제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색인 핫핑크를 전면에 내세움과 동시에 검은 색을 조화시켜 아방가드로한 디자인의 올해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는 현재 전세계에 울려 퍼지고 있는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슬로건 ‘사랑이 혐오보다 강하다’를 뜻한다고 한다.

작년부터 전세계적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인권선진국이 늘어나고 있지만 동시에 러시아와 우간다 등 몇몇 나라에서는 동성애자를 처벌하는 법이 통과되는 등의 우려할만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서울LGBT영화제 측은 이와 같이 검은색으로 상징되는 혐오가 드러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의 사랑으로 상징되는 핫핑크색이 이를 사랑으로 이겨내어 다양한 문화를 꽃피우는 이미지를 포스터에 극적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LGBT영화제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영화인사인 홍석천과 하리수 그리고 영화 전문 저널리스트로 유명한 백은하 기자를 집행위원으로 위촉하며 영화제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특히 최근 JTBC ‘마녀사냥’에서 ‘탑게이’로 맹활약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홍석천과 2001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각종 방송과 가수 활동, 영화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하리수가 집행위원이 된 사실은 서울LGBT영화제가 더 많은 대중들과 호흡하면서도 그 정체성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더불어 올레TV의 영화 소개프로그램 ‘무비스타소셜클럽’의 MC로서 영화애호가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영화 전문 저널리스트 백은하 기자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서울LGBT영화제의 상영작에 대한 대중의 호감과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LGBT영화제는 오는 6월4일부터 6월 10일까지 총 7일간 서울아트시네마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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