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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사이버 사기 우려

최근 잇따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높아진 국민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사이버 사기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 들어 카드사, 의료 관련 협회, 통신사 등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확인, 집단소송 안내, 피해보상 사칭 등의 사이버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11일 주의를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업체는 문자메시지 발송이나 전화로 유출 관련 안내를 하지 않아 공공기관, 카드사, 통신사 등을 사칭해 이름, 카드번호, 은행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언급하더라도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알려주면 안된다.

특히, 이번 KT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피해 고객들에게 e메일, 우편을 통해 통지하도록 하고 자사 홈페이지(www.olleh.com)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고객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토록 했다.


KISA는 솔깃한 내용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문자 메시지를 받더라도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삭제할 것을 주문했다.

KISA 노명선 침해사고대응단장은 "사이버사기로 의심되는 문자나 전화를 받을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118번)으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KISA는 사이버사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희망하는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전화번호가 조작된 해외발 전화를 차단하고, 스미싱을 분석해 해당 문자와 악성 애플리케이션 서버 역시 차단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