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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뉴에이스플렉스

[산업의 쌀, 부품소재기업을 가다] 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뉴에이스플렉스
최민순 뉴에이스플렉스 대표가 13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뉴에이스플렉스 공장에서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에이스플렉스는 PCB 시장 선도를 위해 기술개발과 생산설비 증설에 주력하고 있다.

"성장은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 창조경제의 결과물입니다."

기술 경쟁력 강화만이 최고의 창조경제 성과라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최민순 뉴에이스플러스 대표는 지난 2008년 창업 이후 신장비 도입과 신규기술 개발 등에는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현재 뉴에이스플렉스는 레이저 드릴머신 도입을 통해 차세대 초박형 멀티패키지(MCP) 인쇄회로기판 모듈과 시스템패키지(SIP)용 임베디드 PCB 모듈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기술주도 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PCB 시장 '다크호스' 부상

뉴에이스플렉스는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고 있다.

PCB는 회로설계를 근거로 전기배선을 도형으로 표현해놓은 것으로 전자제품 내부에 흔히 볼 수 있는 녹색 회로판을 이른다. 전기로 움직이는 거의 모든 제품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전자 산업 분야에서는 '물과 공기' 같은 존재다.

2008년 자본금 11억원으로 시작한 뉴에이스플렉스는 지난해 매출 76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 게 성장의 배경이 됐다. 기술개발을 통해 2011년 5월 벤처기업에 선정됐고 같은 해 매출이 2009년 대비 50% 성장했다.

또 2009년 ISO9001을 인증받은 후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되면서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주요 PCB 생산업체인 코리아써키트, 인터플렉스, 대덕 GDS, 영풍전자, 플렉스컴, BH플렉스 등과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안정된 노사관계도 성장의 한 축이라고 최 대표는 강조했다.

현재 뉴에이스플러스는 사원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무상 사외 기숙사와 저리의 주택자금 융자를 제공하고 있다. 또 1년에 두 차례 해외연수 지원과 각종 동호회도 장려하고 있다.

최민순 대표는 "창업 이래 무분규의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원 감축 없이 정년보장 등 노사관계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매출 100억원 달성

뉴에이스플러스는 올 하반기 이후 레이저드릴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에는 생산시설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뉴에이스플러스는 현재 2310㎡(700평) 규모의 공장을 4950㎡(1500평)로 확장하고 설비 역시 50% 이상 증대할 예정이다. 이 설비 투자를 통해 뉴에이스플러스는 연 150억~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기업 설립 취지에 맞게 청년인턴과 시간제 일자리 등 정부의 고용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일자리 제공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l

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