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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 연임 포기..연구원 떠나

금융투자업계 싱크탱크인 자본시장연구원 김형태 원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연구원을 떠난다.

14일 김 원장은 이임 인사에서 "내월 7일 원장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자본시장연구원을 떠나고자 한다"며 "남은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한국 자본시장을 보다 활력있게 만들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원장 6년과 부원장 4년 등 10여년 동안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자본시장연구원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은 신임 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1차 회의를 열었다.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가 후보추천위원장을 맡고, 최 교수를 포함해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추천위원으로 참여했다. 조성훈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간사를 맡은 것을 알려졌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추천 후보를 김형태 원장과 신인석 중앙대 교수 등 4명으로 압축했다.

이들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18일 열릴 2차 회의에서는 면접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김 원장은 당초 후보추천위원회 1차 회의에서 연임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2차 회의를 앞두고 돌연 연구원을 떠날 것을 밝혀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증권연구원 연구원이었던 김 원장은 내부출신 처음으로 2008년 원장을 맡았다. 이번에 또 한차례 연임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기도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이 연임 포기..연구원 떠나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