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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홈에서 올림피아코스 제압하고 8강 진출…반 페르시 해트트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에서 기적을 연출해냈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그리스 원정길에서 0-2 패배를 당해 8강 진출이 어려워보였던 맨유는 안방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완파하며 1,2차전 합계스코어 3-2로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리스팀을 상대로 한 홈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1차전 완패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이날 최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로빈 반 페르시를 배치한 맨유는 대니 웰벡-웨인 루니-안토니오 발렌시아가 2선 공격수로 나섰고,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라인으로는 파트리스 에브라-리오 퍼디난드-필 존스-하파엘이 나선 가운데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잉글랜드 원정길에 오른 올림피아코스 역시 조엘 캠벨을 비롯해 레안드루 살리누,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이반 마르카노, 코스타스 마놀라스, 델뱅 은딩가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매섭게 올림피아코스를 몰아쳤다. 전반 17분 루니의 헤딩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시작으로 공격을 퍼부은 맨유는 전반 24분 반 페르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반 페르시는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에 귀중한 선제골을 안겼다.

선제골을 기록한 맨유는 전반 39분 실점 위기 상화에서 데 헤아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전반 추가시간 루니의 땅볼 크로스를 반 페르시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팀에 두 골을 안기며 기세를 올린 반 페르시는 후반 7분 웰벡이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팀에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해냈다. 이 골로 맨유는 합계스코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맨유는 올림피아코스의 공격을 안정된 수비와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침착하게 막아내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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