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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세븐-소리얼, 퍼포먼스 VS 보컬..눈길 끄는 ‘신인파워’

갓세븐-소리얼, 퍼포먼스 VS 보컬..눈길 끄는 ‘신인파워’

최근 등장하는 신인 그룹이 자신들만의 콘셉트로 무장, 데뷔무대를 강렬하게 펼쳐 보이고 있다. 특히 걸그룹은 물론 남성 아이돌그룹 역시 매년 음악 팬들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4년 데뷔한 두 그룹 역시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내비치며 각각 두각을 나타냈다. 바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인 아이돌그룹 갓세븐(GOT7), 스타제국이 V.O.S 이후 10년 만에 배출한 보컬그룹 소리얼(SoReal)이다.

JYP와 스타제국 모두 오랜만에 내놓는 특색 있는 그룹으로 확실한 팬 층을 목표로 정성을 들인 듯한 무대를 공개했다. 앞서 갓세븐은 지난 1월 20일 첫 미니음반 ‘갓 잇(Got it?)’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JB(임재범), Jr.(박진영), 미국 출생의 마크, 홍콩 출신인 잭슨(출신지 홍콩), 태국에서 출생한 뱀뱀, 김유겸, 최영재 등 7인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갓세븐은 JYP의 힙합그룹으로서 무술 동작을 바탕으로 한 기술로 발차기와 터닝 동작 등 무술적 요소와 비보빙 스타일을 접목시킨 ‘마샬 아츠 트릭킹’이라는 장르를 특기로 내세웠다.

공개된 무대에서 이들은 그야말로 어떤 퍼포먼스보다 화려함을 내세워 강렬한 인상을 팬들에게 심었다. 물론 수줍은 소년의 모습을 그린 가사에 맞는 아기자기한 안무까지 곁들여져 풋풋한 매력도 여성 팬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갓세븐-소리얼, 퍼포먼스 VS 보컬..눈길 끄는 ‘신인파워’

뿐만 아니라 꾸준한 공연 활동과 최근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신인답지 않은 활약으로, 톱 아이돌그룹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처럼 갓세븐은 데뷔곡을 통해 자신들의 컬러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신인이지만 벌써부터 많은 팬들을 거느린 만큼 이후의 활동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반면 무대를 휘저으며 누비는 퍼포먼스 없이 오로지 마이크 하나만 붙들고 가만히 서서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 보컬그룹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 갓세븐이 주로 눈을 즐겁게 한다면 소리얼은 귀를 자극한다.

소리얼은 지난 3월 13일 첫 미니음반 ‘소리얼 스토리(So Real Stor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심장이 말했다’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선배그룹인 V.O.S의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힘입어 공감되는 가사와 멜로디 위에 사랑을 했던 기억과 이별이 앓았던 그리움,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추억을 감성으로 표현하는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다.

변장문, 강성호, 류필립, 주대건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인 소리얼은 ‘마음을 두드리는 소리의 울림’이라는 팀명의 의미만큼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은 뚜렷하다. 그만큼 이들의 무대는 감미로움을 기본 베이스로 하며 철저한 실력을 내세운 가창력으로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갓세븐-소리얼, 퍼포먼스 VS 보컬..눈길 끄는 ‘신인파워’

특히 리더 변장문은 지난 2009년 데뷔한 그룹 에이스타일의 멤버로 노래 잘하는 아이돌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며, 이미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여느 아이돌그룹 못지않은 빼어난 외모 역시 여성 팬들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을 지녔다.

게다가 타이틀곡 ‘심장이 말했다’는 1980~1990년대 유행한 신스팝 스타일을 재해석한 음악으로 잊고 지냈던 사랑을 떠올리는 사랑의 발걸음이 가진 무거운 이야기를 좀 더 가볍게 다가오도록 해준다는 반응이다.

또 지난 19일 ‘슈퍼쥬니어의 키스더라디오-힐링까페’에서 DJ 려욱은 “음악방송 오가며 소리얼이 리허설 하는 걸 몇 번 들었다.

신인이 이렇게까지 잘할 수 있는가 싶어 좀 짜증나기도 했다”며 “‘슈키라’ 고정부터 하자”는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탁월한 보컬과 화음을 내세워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 음악적 실력과 여심을 붙드는 외모를 통해 눈길을 끄는 매력은 소리얼만의 장점으로 앞으로 어떤 보컬그룹으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년 상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한, 그리고 장악해 나갈 갓세븐과 소리얼이 전혀 다른 상반된 콘셉트로 각각 승승장구하길 기대해본다.


/최현호 기자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