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서울시청 소속 박은선 선수가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22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여자 축구선수 박은선이 출연해 최근 불거진 성정체성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선은 "요즘 여성스러워 보이려고 노력한다. 머리도 길렀는데, 헤딩을 할 때나 경기할 때 눈에 찔려서 다시 짧게 잘랐다"고 전했다.
박은선은 자신의 옷장을 공개하며 "여자 옷도 없다. 솔직히 저한테 맞는 여자 옷이 없지 않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은선은 지난해 불거진 성 정체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잠도 못자고 매일 울었다. 최고의 몸을 만들면, 열심히 잘하면 대표팀에 뽑힐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고 토로했다.
서울시청의 서정호 감독은 "허무맹랑한 얘기가 돌아다니까 제가 13년을 알고 지낸 사이로 납득이 안 되더라"며 "어떤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봤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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