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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와 전셋값 상승세 동반 둔화...감정원 아파트 가격동향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폭이 동반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이달 24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상승했으며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0.00%)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지방(0.04%)은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17%)와 경북(0.11%), 충남(0.07%), 울산(0.07%) 등이 상승한 반면, 강원(-0.12%)과 대전(-0.09%), 제주(-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강북(0.05%)지역은 상승한 반면 강남(-0.01%)지역은 하락 전환됐다. 서울 서대문구(0.35%)와 성동구(0.12%), 영등포구(0.11%) 등은 상승했지만 강서구(-0.07%)는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매매가격이 임대차시장 과세 방안에 따른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투자심리 위축과 거래량 감소로 이어져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이뤄지며 상승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수도권(0.05%)은 서울, 인천, 경기에서 일제히 전셋값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방(0.04%)에서도 신규 주택공급 물량 누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된 곳이 많았다.

시도별로는 충남(0.12%)과 대구(0.12%), 경북(0.11%) 등의 전셋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세종(-0.19%)과 강원(-0.19%), 대전(-0.06%) 등지에서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울(0.04%)의 전셋값은 강북(0.19%)은 상승했고 강남(-0.08%)지역은 내렸다. 서울 동대문구(0.50%)와 광진구(0.43%), 성동구(0.31%), 용산구(0.28%) 등에서는 전셋값이 올랐고 양천구(-0.24%)와 영등포구(-0.20%)에서는 전셋값이 내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셋값은 신혼부부 수요로 교통환경이 양호한 지역에 위치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이사수요 감소하며 오름폭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