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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패피들의 격이 다른 봄 스타일링

내로라하는 패션피플(이하 패피)들이 모인 강남역 부근. 각기 다른 의상으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뽐내는 패피들 사이에서 격이 다른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두 여성의 패션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페도라와 크로스백으로 발랄하게

강남 패피들의 격이 다른 봄 스타일링



깜찍한 페도라와 러블리한 핑크 컬러 크로스백으로 발랄한 봄 패션을 완성한 26세 일본인 여행객. 그녀의 패션 포인트는 페도라와 가방, 슈즈다.

그녀는 쉽게 도전하기 힘든 패션 액세서리인 페도라를 멋스럽게 소화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된 카라멜 컬러 페도라를 선택해 여성스러운 느낌의 아우터와 조화를 꾀했다. 또 바깥으로 뻗친 C컬 스타일로 페도라가 가진 귀여움을 한껏 살렸다.

차분한 느낌의 밝은 베이지 컬러 아우터 위에는 연한 핑크 컬러 크로스백을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사첼백(사각 모양의 어깨 끈이 달린 가방) 디자인으로 된 가방은 작지 않은 크기임에도 얇은 끈으로 곳곳이 장식돼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모습이다.

마지막 스타일링 포인트는 슈즈와 양말이다. 그녀는 아우터+레깅스 조합에 라임 컬러 단화를 착용, 산뜻한 봄 패션을 완성시켰다. 블랙 컬러 레깅스와 라임색 단화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파스텔톤 컬러가 들어간 양말을 착용한 패션 감각이 눈에 띈다.

네이비 컬러 원피스와 옐로우 아우터로 유니크하게

강남 패피들의 격이 다른 봄 스타일링



여러 가지 패션 아이템을 다양하게 활용한 23세 여대생. 네이비, 블랙 등 짙은 컬러와 비비드한 옐로우 컬러의 조화로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옐로우 컬러 아우터다. 네이비 원피스와 베스트, 블랙 레깅스를 매치한 코디에 아우터로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화사한 옐로우 컬러 재킷을 매치, 칙칙해 보이는 스타일링의 단점을 커버했다. 걸치지 않고 들고만 있어도 포인트가 되는 옐로우 재킷 코디는 올 봄 시도해볼만한 스타일링이다.

이너의 매칭도 독특하다. 밑단에 프릴이 달린 여성스러운 격자무늬 미니 원피스에 매니시한 디자인의 베스트를 착용해 중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소매가 잘린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베스트는 원피스 외에도 화이트 셔츠나 베이직한 티셔츠와도 잘 어울릴 아이템이다.


하의로는 블랙 레깅스 신고 통굽 슈즈를 착용했다. 여기에 밝은 블루 컬러 양말을 매치, 어두운 컬러가 많이 사용됐지만 투박해 보이지 않는다. 옐로우, 핑크 등 너무 밝지 않은 컬러의 양말을 신어 튀지 않으면서도 산뜻해 보일 수 있도록 연출했다.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