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후반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경남과 비겼다.
수원 삼성은 5일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6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서 후반에 터진 염기훈과 배기종의 연속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귀중한 승점 1점을 보탠 수원은 시즌 2승2무2패 승점 8점을 기록했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경남 역시 2승2무2패 승점 8점을 기록했다.
수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수원은 전반 20분 염기훈이 상대 진영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수원은 3분 뒤 서정진으로부터 볼을 받은 로저가 단독 드리블을 한 뒤 슈팅을 때렸으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홈팀 경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경남은 전반 36분 김슬기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고 수비 뒷 공간에서 침투해 들어가는 송수영을 향해 로빙 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송수영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 정성룡 골키퍼가 공을 막기 위해 슬라이딩 했지만 송수영의 발을 떠난 공이 정성룡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빼앗긴 수원은 전반 막판 로저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경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김은선의 슈팅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친 경남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뜨렸다. 경남은 후반 7분 송수영의 패스를 받은 이재안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반대편으로 슈팅을 시도해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의 반격이 이때부터 시작됐다. 수원은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지점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경남 골문을 열었다.
만회골을 내준 경남은 곧바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이재안의 패스를 받은 김슬기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한 차례 위기를 벗어난 수원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8분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간 정대세의 스루패스를 받은 배기종이 골을 넣은 수원은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남은 시간 경남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수원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한편 같은 시간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 제주의 경기서는 전반 42분 드로겟이 결승골을 터뜨린 제주가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10점(3승1무2패) 고지를 밟았고, 상주는 승점 4점(4무2패)에 그대로 머물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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