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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神들의 전쟁’ KLPGA 국내 개막전 막 오른다

‘女神들의 전쟁’ KLPGA 국내 개막전 막 오른다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일CC 제주에서 개막하는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작년 우승자 김세영(왼쪽)과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도전하는 김효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시즌 국내 개막전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10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187야드)에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스타 등용문'으로 불린다. 2012년 김효주(19·롯데), 그리고 작년 우승자 김세영(21·미래에셋)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기 때문이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각각 3승씩을 거두며 최고 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KLPGA 투어가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한 티오프 2부제가 처음 적용돼 엔트리가 작년보다 24명이 더 늘었다. 그만큼 우승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회가 올 시즌 KLPGA투어 판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선수들 간의 기싸움은 점입가경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김효주, 김세영, 전인지(20·하이트진로), 김하늘(26·KT) 등 기존 정상급 선수와 국가대표 출신으로 시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백규정(19)을 비롯한 김민선(19·이상 CJ오쇼핑), 박성현(20), 고진영(19·이상 넵스) 등 '슈퍼 루키'들 간의 경쟁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을 위해 미국에 체류 중인 작년 상금왕 장하나(22·KT)는 불참한다.

우승자에게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하와이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열리는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한 올해도 대회 마스코트가 된 '통큰 존'은 운영된다.


18번홀(파5) 티잉 그라운드에서 245m 지점에 지름 15m 원인 '통큰 실버존'에 티샷 공이 들어가면 100만원, 지름 4.5m 원의 '통큰 골드존'에 공을 안착시킨 선수에게는 2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선수는 물론 캐디, 선수 가족에게까지 무료로 아침을 제공하는 '통큰 아침'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계속된다. SBS골프가 전 라운드를 단독 생중계한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