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펀드를 비교하며 저렴하게 가입하는 '펀드 슈퍼마켓'이 오는 24일 영업에 들어간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오는 16일 금융위원회 본인가가 최종 승인되면 24일부터 펀드슈퍼마켓 영업을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당초 3월 말에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카드사 등 고객정보 유출사태가 잇따르자 전산 시스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 시기를 연기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여러 자산운용사의 공모펀드 1000개 이상을 한곳에 모아 판매한다. 펀드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판매보수가 오프라인 펀드의 3분의 1 수준이다.
펀드온라인의 판매보수는 순자산액 대비 주식형은 평균 0.35%, 채권형은 0.15%, 파생상품형은 0.3%, 재간접형은 0.25% 등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본격적인 영업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본인가가 최종 승인되면 제휴 기관 및 금융회사들과 시스템 연결 등을 완료하고 펀드슈퍼마켓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펀드슈퍼마켓이 출범하면 펀드 도우미로 불리는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7월 시행예정인 IFA는 특정 금융기관에 속하지 않고 투자자에게 객관적인 조언과 자문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이다.
양중식 펀드온라인코리아 이사는 "금융선진국에서 펀드판매의 50%가량이 IFA를 통해 이뤄져 펀드슈퍼마켓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독립자문업이 도입되면 펀드 제조와 판매 분리가 명확해져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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